낡은 자전거 구두

구두도 주인을 닮아간다.지나간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다.

춘천 라이딩 중, 휴게소에 들러서 쉬면서 아래를 본다.거기에 낡은 구두가 있다.MTB에 입문한 산 구두라서 충분히 15년의 세월이 흘렀다.그동안 잔차는 몇번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양한 라인 업도 구성했다.그러나 신기하게도 구두만은 바꾸지 않았다.자전거와 하는 대상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일까.신발 외에 옷이나 헤루 매트, 용품도 그렇다.구두에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다.양말도 전용이 없는 평소 신던 것이다.구두도 남편과 닮아 가나 싶더니 씨익 웃음이 나온다.주변에 함께 쉬는 무리의 라이더들이 있다.그들의 신발을 보면 한결같이 멋있고 날카롭다.양말도 자전거용이고, 헬멧도 복장도 물안경도 멋있어.젊은 친구의 가치관은 A부터 Z까지이다.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비용에 관계 없이 관련된 제품을 브랜드로 바꿔야 한다.그 점에서 나는 구식이다.돈을 투자한 만큼 기능과 성능 면에서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무심코 물건을 사려고 하면 코스트 퍼포먼스를 계산한다.자전거의 야간에 의해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성능의 차이가 있고 투자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나머지 것은 굳이 높은 것을 쓰지 않고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저의 타협 점이다.실은 이것도 결국은 금전적 문제이다.돈에 대한 여유가 있다면 누구도 최고급을 쓰지 않을까)저는 MTB와 반지를 탈때 따로 구별 없이 하나의 구두를 사용한다.크릿토 하나로 로드와 MTB를 번갈아 탄다.보통은 로드를 탈때, 히라 페달을 사용한다.도중에 싼 구두를 사서 실패하기도 했다.구두가 발 전체를 제대로 잡아 주지 않는다고 할까, 페달링을 오래 하면 발바닥이 아파서 몇번 신어 버렸다.이전의 구두를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고 있다.비록 디자인은 낡아도, 장거리 라이딩에도 발이 피곤하지 않는다.요즘 나오는 신발은 성능이나 디자인에서 앞서고 있는 것이다.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하면 마음에 들어도 가격대가 장난 아니다.자전거에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부속품도 어느 정도 비용을 쓰는 게 당연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돈은 아깝다.마음이라는 것은 정말 드물다.대상에 의해서 애정의 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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