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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자객 송수조 이준석과 운명이 갈린 이유는 문재인 자객 송수조 이준석과 운명이 갈린 이유는 www.chosun.com문재인 자객 송수조 이준석과 운명이 갈린 이유는 2011년 새누리당에 영입된 이준석은 10년 만에 국민의힘 대표 ‘자객 공천’, 송수조는 ‘상조회사’ 준비 중 각자가 살아남을 만한 정치권에 ‘키즈’ 자리가 있을까문재인 자객 송수조 이준석과 운명이 갈린 이유는 2011년 새누리당에 영입된 이준석은 10년 만에 국민의힘 대표 ‘자객 공천’, 송수조는 ‘상조회사’ 준비 중 각자가 살아남을 만한 정치권에 ‘키즈’ 자리가 있을까박은주 에디터 입력 2021년 12월 12일 14:00~2012년 4월 11일 총선 직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하는 송수조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 병에서 2016년부터 3차례(보궐 포함) 낙선했다. 손수조는 2012년 문재인 후보, 2016년 무소속 장제원에게 패했다. 2016년은 박근혜키즈에게 최악의 해였다. 그해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접어들었다.이후 5년, 두 사람은 삶의 경로가 많이 바뀌고 있다. 그 사이 이준석은 당 대표가 됐고, 송수조는 현실 정치를 떠나 ‘장례 지도사’로 전업했다.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일까.2012년 3월 18일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린 지역축구대회에 참가한 문재인과 공수조. 이날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19대 총선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사상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55.1%,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43.7%를 득표했다.-“이준석이 당 대표가 된 날 처음 입장했다”고 말했다. 재밌는 우연인데. 이준석은 성공했고 송수조는 그렇지 않다. 하버드의 힘이 없어서일까.준석이는 준석이 한 명밖에 없다. 아주 특별한 친구다. 개인이 돌파하는 힘, 개인 플레이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재밌는 건 ‘부산 주례여고 학생회장’ 경력이 부각돼서 그런지 내가 고졸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단다. 송씨는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이다-2021년 12월 현재 이준석은 많은 것을 이뤘고 수작업은 멈춘 느낌이다.비교하기 싫은데. 하하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 둘 낳고 키웠어. 청년 조직도 밑바닥부터 일궈냈다. 때와 시기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이 정치의 최종 목표라면 성공과 실패가 분명한 게임이겠지만 정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리를 좋아했다면 2012년에도 문재인 대항마로 출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손수조를 계기로 자객공천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된) 처음부터 지금까지 3000만원 빼기 정신, 저비용 선거, 선거개혁,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계속하고 있다. 이준석과 나는 결국 같은 길을 가는 것이다.-이준석은 지역구에서 3번 패해 당 대표가 됐다. 지역구가 그렇게 어렵나?노원, 엄격한 지역구다. 솔직히 좀 쉬운 지역구도 있지 않을까? 정치 신인에게는 양지를, 중진에게는 험지를 권하는 것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까지 거꾸로 해왔다. 초년생을 험지로 학도병 공천했고 중진들은 양지에서 방을 빼지 않았다.”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송수조 씨. 상조회사에서 송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보수가 여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보수가 기회를 더 준다.-왜 더 컸을까. 보수당에서 여성을 키우지 않았나?아니, 나는 특별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2012년, 2016년에 공천을 두 번이나 받았다. 젊은이들에게 공천 기회를 줄 만한 정당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면 민주당보다 국민의 힘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젊은층, 여성에 대한 기회가 보수당이 적다, 결코 이렇게 말할 수 없다. 그냥 그렇게 들어가고 나서는 정말 이끌어줄 선배가 없다. 마음을 열고 상담하실 분도 없고요.”-국민의 희은 때는 자영업자 모임 같은 느낌이다. 자기 장사, 자기 공인이 제일 중요하다는 느낌이랄까.공천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 사상 당협위원장 시절 당협위원장으로서 단체장 후보 공천권을 포기하고 경선을 치렀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이 욕을 하고 돌아섰다.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2012년 문재인 패배한 송수조가 2016년 다시 부산 사상에 공천되자 당시 장재원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근혜 공천에 MB계가 재를 뿌렸다고 했다. 반대로 “2012년 장재원 대신 스스로 조를 공천해 문재인에 길을 열었다”는 정반대 비판도 있다. 장재원 후보가 미웠나.내가 여러 번 생각했지만 누구를 미워하지도 않고 누구를 탓하지도 않고 오직 모두 내 책임이다. 아무리 그렇게 상황을 흔들어도 내가 잘하면 이긴다. 자기 능력이 있으면 이기는 사람은 이긴다. – 능력이 있으면 좋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지 않은가.개인의 능력을, 세대의 능력을 하나의 물결로 만드는 일을 하는 중이다. 차세대 리더십 아카데미 with 성수조를 시작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친구들을 위해 선거법 재무회계 연설문 쓰기 카메라 연습 등 선거 실무를 가르치는 것이다. 3000만원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결국 이뤄질 것이다.-젊은 정치인의 잘못은 무엇인가?젊은 정치인 중에 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고 그를 중심으로 세력화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26세에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때 그를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어 동시대에 함께 성장하는 정치인들이 있었다. 지금은 형이 없는 시대다. 각자 도생 시대 돈, 경험, 인맥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한 번 쓰고 버릴 수 있는 구조다. 미약하지만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쌓아가며 힘을 모아야 한다-젊은 세대, 여성이 누구의 키즈 방식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 장단점은 무엇인가.나는 내 손으로 이력서를 넣고 내 발로 걸어 들어온 경우다. 공천 이후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많이 돌봤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자산에 힘입어 성장했다.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 빨리 늘어나는 것. 단점은 내 색깔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박근혜 키즈라고 불린 뒤부터 내 3000만원 빼기는 사라졌다. – 계획은.줄여서 손수조 아카데미라고 하는데 정치에 입문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다. 내가 어떤 자리를 하느냐보다 청년정치가 한 세력으로 굳어질 수 있도록 달려보려고 한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상조회사 모델은 기업 비밀이니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업이 정말 중요하다.”20년 넘게 정치부 기자가 본 이준석과 손수조의 차이, 한국 정치는 여전히 남성 중심적이다. 거기에 하버드라는 후광. 이준석은 선거 패배 후에도 방송에 끈질기게 출연해 혼자 힘으로 유명인 ‘셀럽’ 혹은 반연예인이 됐다. 그리고 골수 지지층을박은주 에디터 입력 2021년 12월 12일 14:00~2012년 4월 11일 총선 직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하는 송수조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 병에서 2016년부터 3차례(보궐 포함) 낙선했다. 손수조는 2012년 문재인 후보, 2016년 무소속 장제원에게 패했다. 2016년은 박근혜키즈에게 최악의 해였다. 그해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접어들었다.이후 5년, 두 사람은 삶의 경로가 많이 바뀌고 있다. 그 사이 이준석은 당 대표가 됐고, 송수조는 현실 정치를 떠나 ‘장례 지도사’로 전업했다.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일까.2012년 3월 18일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린 지역축구대회에 참가한 문재인과 공수조. 이날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19대 총선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사상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55.1%,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43.7%를 득표했다.-“이준석이 당 대표가 된 날 처음 입장했다”고 말했다. 재밌는 우연인데. 이준석은 성공했고 송수조는 그렇지 않다. 하버드의 힘이 없어서일까.준석이는 준석이 한 명밖에 없다. 아주 특별한 친구다. 개인이 돌파하는 힘, 개인 플레이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재밌는 건 ‘부산 주례여고 학생회장’ 경력이 부각돼서 그런지 내가 고졸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단다. 송씨는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이다-2021년 12월 현재 이준석은 많은 것을 이뤘고 수작업은 멈춘 느낌이다.비교하기 싫은데. 하하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 둘 낳고 키웠어. 청년 조직도 밑바닥부터 일궈냈다. 때와 시기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이 정치의 최종 목표라면 성공과 실패가 분명한 게임이겠지만 정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리를 좋아했다면 2012년에도 문재인 대항마로 출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손수조를 계기로 자객공천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된) 처음부터 지금까지 3000만원 빼기 정신, 저비용 선거, 선거개혁,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계속하고 있다. 이준석과 나는 결국 같은 길을 가는 것이다.-이준석은 지역구에서 3번 패해 당 대표가 됐다. 지역구가 그렇게 어렵나?노원, 엄격한 지역구다. 솔직히 좀 쉬운 지역구도 있지 않을까? 정치 신인에게는 양지를, 중진에게는 험지를 권하는 것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까지 거꾸로 해왔다. 초년생을 험지로 학도병 공천했고 중진들은 양지에서 방을 빼지 않았다.”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송수조 씨. 상조회사에서 송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보수가 여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보수가 기회를 더 준다.-왜 더 컸을까. 보수당에서 여성을 키우지 않았나?아니, 나는 특별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2012년, 2016년에 공천을 두 번이나 받았다. 젊은이들에게 공천 기회를 줄 만한 정당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면 민주당보다 국민의 힘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젊은층, 여성에 대한 기회가 보수당이 적다, 결코 이렇게 말할 수 없다. 그냥 그렇게 들어가고 나서는 정말 이끌어줄 선배가 없다. 마음을 열고 상담하실 분도 없고요.”-국민의 희은 때는 자영업자 모임 같은 느낌이다. 자기 장사, 자기 공인이 제일 중요하다는 느낌이랄까.공천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 사상 당협위원장 시절 당협위원장으로서 단체장 후보 공천권을 포기하고 경선을 치렀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이 욕을 하고 돌아섰다.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2012년 문재인 패배한 송수조가 2016년 다시 부산 사상에 공천되자 당시 장재원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근혜 공천에 MB계가 재를 뿌렸다고 했다. 반대로 “2012년 장재원 대신 스스로 조를 공천해 문재인에 길을 열었다”는 정반대 비판도 있다. 장재원 후보가 미웠나.내가 여러 번 생각했지만 누구를 미워하지도 않고 누구를 탓하지도 않고 오직 모두 내 책임이다. 아무리 그렇게 상황을 흔들어도 내가 잘하면 이긴다. 자기 능력이 있으면 이기는 사람은 이긴다. – 능력이 있으면 좋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지 않은가.개인의 능력을, 세대의 능력을 하나의 물결로 만드는 일을 하는 중이다. 차세대 리더십 아카데미 with 성수조를 시작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친구들을 위해 선거법 재무회계 연설문 쓰기 카메라 연습 등 선거 실무를 가르치는 것이다. 3000만원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결국 이뤄질 것이다.-젊은 정치인의 잘못은 무엇인가?젊은 정치인 중에 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고 그를 중심으로 세력화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26세에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때 그를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어 동시대에 함께 성장하는 정치인들이 있었다. 지금은 형이 없는 시대다. 각자 도생 시대 돈, 경험, 인맥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한 번 쓰고 버릴 수 있는 구조다. 미약하지만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쌓아가며 힘을 모아야 한다-젊은 세대, 여성이 누구의 키즈 방식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 장단점은 무엇인가.나는 내 손으로 이력서를 넣고 내 발로 걸어 들어온 경우다. 공천 이후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많이 돌봤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자산에 힘입어 성장했다.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 빨리 늘어나는 것. 단점은 내 색깔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박근혜 키즈라고 불린 뒤부터 내 3000만원 빼기는 사라졌다. – 계획은.줄여서 손수조 아카데미라고 하는데 정치에 입문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다. 내가 어떤 자리를 하느냐보다 청년정치가 한 세력으로 굳어질 수 있도록 달려보려고 한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상조회사 모델은 기업 비밀이니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업이 정말 중요하다.”20년 넘게 정치부 기자가 본 이준석과 손수조의 차이, 한국 정치는 여전히 남성 중심적이다. 거기에 하버드라는 후광. 이준석은 선거 패배 후에도 방송에 끈질기게 출연해 혼자 힘으로 유명인 ‘셀럽’ 혹은 반연예인이 됐다. 그리고 골수 지지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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